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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기도입니다

작성자
yulimorg yulimorg
작성일
2021-02-20 16:15
조회
30

결국은 기도입니다

 

흔히들 기도는 성도의 호흡이라고 말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기도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받는 그것만이 기도가 아닙니다. 기도란 우리 안에 있는 영적 노폐물, 죄악의 이산화탄소를 바깥으로 빼어내는 아픈 작업인 것입니다. 받고, 내뿜는 이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영적 건강의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이란 누구나 약점인 아킬레스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하의 삼손, 나귀턱뼈 하나로 천명을 간단히 처리할 수 있었던 그의 아킬레스건은 기도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삼손이 여호와의 신에 크게 감동되어"(14:6), "여호와의 신이 삼손에게 크게 임하시매"(14:19), "여호와의 신의 권능이 삼손에게 임하매"(15:14) 이런 표현들은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감당할 수 없는 은혜와 축복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기도한 흔적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가 사사로서 20년을 사역한 그 기간 동안 하나님은 끊임없이 그를 찾아오셨고, 그와 교제하기를 원하셨는데 그는 하나님과 교제하기를 원치 않았습니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가 왜 기도하지 않았을까요? 부모로부터 기도하는 법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사사로서 바빴기 때문이었을까요? 빌 하이벨스(Bill Hybels)목사가 쓴 '너무 바빠서 기도합니다'(Too busy not to pray)라는 책은 오늘 바쁜 현대인들에게 큰 도전으로 다가옵니다. 기도하지 못하는 이유가 너무 바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빌 하이벨스는 바쁘기 때문에 더 기도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면 하는 일마다 형통하고 잘되기 때문이었을까요?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말합니다. "그런즉 선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10:12) 위기는 항상 형통할 때, 잘 될 때, 그래서 그 어떤 염려와 근심이 없을 때에 마치 도적처럼 다가옵니다.

어떻든 이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영적호흡인 기도를 하지 않다보니 기도의 관, 축복의 관이 점점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기도하지 않다보니, 기도하지 않는 것이 습관화되어 어른이 되어서도 기도하지 않은 것입니다. 평소에 기도하지 않다보니, 중요한 문제를 앞에 놓고도 기도하지 않습니다. 그는 결혼을 앞두고 기도하지 않습니다. 전쟁터에 나가는 위험을 앞두고도 그는 기도하지 않았습니다. 원수인 블레셋사람들에게 붙잡혀, 눈이 뽑히고, 감옥에 갇혀 맷돌을 돌리는 신세가 되어서도 기도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영적 호흡 상태에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블레셋 사람이 그를 잡아 그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줄로 메고 그로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16:21) 이것은 어느 날 갑자기 닥쳐온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두고 기도 즉 영적호흡을 하지 아니하다보니, 그 관에 이물질이 끼여 나타난 결과일 뿐인 것입니다.

삼손이 이 절망적이고 비참한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기도였습니다. 기도만이 그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길이었기에 그는 결국 기도합니다.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이 나의 두 눈을 뺀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16:28) 수많은 사람들이 숨을 죽이고, 삼손이 어떤 재주를 부릴 것인지 삼손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삼손이 마지막으로 보여 줄 수 있는 재주, 그것은 '부르짖는 기도'였습니다. 삼손에게 이런 시련을 주신 이유는 바로 기도를 회복하게 하기 위함이셨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기도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지 않는 태도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도의 사람을 쓰시며 기도의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언제부터인가 기도하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런저런 변명과 구실들을 만들어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여 어쩌다 기도하지만, 기도의 깊이와 넓이까지도 좁아져서 내 자신, 내 가족, 내 문제에만 국한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기도,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쉬운 일이 아니지만 기도를 쉰만큼, 그만큼 기도에 집중해야 하는 것입니다.

삼손은 마지막 선택을 바로 했습니다. '주여 나로 한번만 생각해 주시옵소서' 믿음의 사람은 기도합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는 사람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은 혹시 기도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기도의 부르짖음으로 하나님의 응답과 은혜가 넘치시는 복된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내가 토설치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32:3)

"가라사대 내가 은혜 베풀때에 너를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고후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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